(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면세점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두 번째 회의가 지난 10일 열렸다. 이날 회의는 면세점 주요 현안인 사업자 선정 방식, 면세점 특허 기간 연장 등 면세점 제도의 전반적인 사항과 주요 이슈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13일 면세업계와 TF 관계자 등에 따르면 TF는 10일 서울 모처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고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방식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연혁, 쟁점 사항, 사회적 논란 배경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의논했다. 회의에는 TF 위원 외에 기획재정부(3명), 관세청(2명) 등 정부 관계자도 옵서버로 참여해 회의 진행을 도왔다. 이날 회의에는 면세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방식(현행 특허제)을 경매제 또는 등록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소간 의견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제는 입찰에서 가장 많은 특허수수료를 써낸 기업이 사업자에 선정되는 방식, 등록제는 정부가 제시한 일정 요건을 충족한 모든 기업에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다. 두 방식 모두 정부의 정성평가를 배제하고 시장 자율에 맡기는 방식으로 학계에서는 경영학 및 경제학 교수들이 주로 주장하는 안으로 알려졌다. 한 경영학 교수는 조세금융신문과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 “가방 열어주세요. 소지품 검사합니다.” 세관직원이 던진 한마디에 A씨는 심장이 철렁했다. ‘설마 내가 걸리겠어?’ 하는 마음으로 평소 갖고 싶었던 고가의 루이비통 지갑을 홍콩에서 구입했지만 세관신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가방에 넣어서 들고 가, 절대 안 걸려’라고 확신해주던 지인이 한없이 원망스럽기만 했다. # 여름휴가를 맞아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 B씨는 처음 맛본 망고스틴의 매력에 푹 빠졌다. 가족들 생각에 망고스틴 10여개를 구입한 B씨는 귀국 후 수하물 컨테이너에서 가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거대한 ‘녹색 자물쇠’가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B씨는 망고스틴 외에 어떤 물품도 구입하지 않았다. 검역관은 동식물 검역 검사대에서 B씨의 가방을 개장한 후 “과일은 국내 반입이 불가능합니다”라고 안내했다. B씨는 항의했지만 압수되는 망고스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세관공무원은 입국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여행객들을 어떻게 선별해 검사할까. 사실 여행객들의 가방 속에 있는 ‘숨은 물품 찾기’는 비행기가 도착하기 전부터 시작된다. 세관은 승객예약정보(PNR, Passenger Name Record)와 승객사전확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앞으로 수출기업은 반송신고나 정정신청 시 세관에 제출해야 하는 각종 첨부서류를 세관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됐다. 관세청은 13일부터 반송신고와 수출신고 정정신청 시 첨부서류 전자제출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위 제도로 연간 39만건의 반송신고와 정정신청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기업은 계약내용과 다른 물품을 해외로 반품하기 위한 반송신고나 이미 수출 신고한 내용을 수출계약 변경 등으로 정정해야 하는 경우 신청서와 첨부서류 제출을 위해서는 세관을 방문해야 했다. 일례로 수도권 소재 업체들이 부산항을 통해 해외로 수출 시 서류제출을 위해 부산세관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올해 1월 수출신고를 시작으로 지난 8월 수입신고에 대해서도 첨부서류 전자제출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수출신고 전자제출제도는 수출업체의 큰 호응으로 지난 달 기준 이용률이 94%에 달했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은 반송신고와 정정신청에도 전자제출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매년 약 156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절감될 것으로 기대 중이며, 이미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신라면세점은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면세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散客, 싼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신라면세점 중국어 모바일 앱에 ‘택시호출 서비스’와 ‘대중교통이용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택시호출서비스’는 서울 시내 어디서든 고객이 있는 곳에서 편리하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택시를 호출하는 순간부터 목적지에 내릴 때까지 언어로 인한 택시 이용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신라면세점 앱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하면 중국어로 표기된 지도를 움직여 출발지를 설정할 수 있다. 중국어나 한국어로도 설정이 가능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위치를 설정할 수 있다. 택시가 배차되면 차량번호가 안내되고 택시 이동현황이 지도상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도착 200m 전에는 택시 도착 알림이 뜬다. 선택기능으로 탑승인원, 성별, 옷 색깔을 입력해 택시 기사가 고객을 식별하기 편하도록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 택시 탑승 후에는 모바일 앱 화면으로 목적지 도착 예정시간과 경로 안내를 제공한다. 또 택시 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영수증을 발행해주세요”, “히터를 틀어주세요·꺼주세요”, “전화 통역서비스를 이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한류마케팅의 선두주자 롯데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내국인 고객 강화를 위해 7인조 남성그룹 ‘방탄소년단’을 새 모델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공식 후원사인 롯데면세점은 중국과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관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엔터투어마케팅을 진행해온 롯데면세점은 이번 방탄소년단의 합류로 K-팝 부분의 한류 마케팅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2003년부터 한류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2009년부터 한류 문화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류스타들이 참여한 롯데면세점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다. 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7인으로 구성된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와 동시에 국내외 신인상을 휩쓸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 남미, 중동까지 전 세계 각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빌보드, UK차트, 오리콘 등 세계 유수의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매한 'LOVE YOURSELF 承 Her' 는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조훈구)은 신승철 관세행정관을 ‘11월의 부산경남세관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신 행정관은 수입물품의 가산요소를 누락해 신고하거나 품목분류를 잘못신고한 업체를 적발해 91억원의 세수를 증대한 공로로 수상했다. 부산세관은 이날 업무 분야별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도 함께 시상했다. ‘조사분야’에는 바젤협약 비대상국으로부터 폐배터리 1만5529톤을 부정수입한 업체를 검거한 공로로 마산세관 심규열 행정관이 선정됐다. ‘감시분야’에는 해상 면세유 10톤 밀수입을 적발하고 수리조선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신속한 응급조치로 인명을 구조한 부산세관 이봉훈 행정관이 선정됐다. ‘위험관리분야’에는 컨테이너 검색센터 통합판독 체계를 구축해 적발실적을 제고하고 업무 효율화에 기여한 부산세관 김현우 행정관이 선정됐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고취시킨 직원들을 발굴·포상해 사기 진작과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롯데면세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이 제10회를 맞이했다. 이번 나눔 봉사는 전국 릴레이로 제주에서 시작해 부산을 거쳐 서울까지 이어졌다. 지난 10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포함한 명동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인천공항점․김포공항점과 본사의 샤롯데봉사단 및 협력사원 200여 명은 서울 중계본동 백사마을 서울연탄은행을 찾아 연탄 4만장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8일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제주법인장을 비롯한 제주점 임직원들이 제주시 독거노인 원스톱 지원센터를 찾아 쌀 1000kg을 비롯한 생필품을 기증했다. 9일에는 최병록 롯데면세점 부산법인장과 부산점 ·김해공항점 임직원들이 함께 부산 동구 매축지마을의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의 난방 취약가정을 방문해 연탄 1만장을 기부했다. 롯데면세점은 2008년 연탄 2천장을 전달하며 ‘롯데면세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독거노인, 편부모 가정, 저소득층 가정 등 우리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매년 규모를 키우며 연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연탄과 쌀 등은 전국 각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올해 좋지 않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정부가 내년에 지원할 3조원 상당의 일자리 안정자금이 최소 2년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2018년도 기재부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일자리 안정자금)인건비 지원이 한 해만 하고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은 논란이 있지만 지금의 경제·사회 구조 상황과 양극화 문제의 개선 없이는 우리 경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이 되겠느냐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며 "일자리를 줄이지 않으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되도록 운영에 만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16.4% 인상(시급 7530원)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우려되는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해 2조97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일자리 안정자금 사업' 시행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주는 한달 이상 일한 월급 190만원 미만 직원 한 명당 월 13만원을 지원받는다.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외국인·초단시간 노동자 등에도 지원이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전 업종에 걸쳐 약 3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2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이 검사 인력 52명을 충원해 수입물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한층 강화한다. 관세청은 국민건강 및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물품 등의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통관단계에서 물품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관세청의 물품검사는 ▲수입신고된 물품 이외에 은닉된 물품이 있는지 여부 ▲수입신고내역과 실제 수입물품의 동일성 여부 ▲원산지 표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에 대한 현품 확인 등 통관단계에서 철저한 확인이 요구되는 중요한 업무이다. 최근 세관 인력의 한계로 수입물품의 안전성 확보와 정확한 수입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적정수준의 물품검사가 이뤄지지 못해 불법물품 반입차단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은 내년부터 검사 인력 52명 충원으로 수입물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국민건강 및 사회안전에 더욱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충원된 인력을 인천·부산·평택세관 등 업무량이 많은 세관에 우선 배치해 수입물품 안전성 확보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성실업체의 저위험 물품에 대해서는 신속통관을 지원하는 한편, 밀수입 및 불법물품 반입차단, 세금탈루 방지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검사를 강화해 나갈 것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김영문 관세청장(오른쪽)은 9일 중남미 관세청장 초청 무역 원활화 세미나를 계기로 방한한 브라질 등 3개국 (브라질,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관세당국 최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김 청장은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 한-Mercosur FTA 등 한국과 중남미 간의 FTA 협력, 중남미 지역 한국기업 통관애로 해소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후보가 롯데와 신라로 좁혀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심사를 진행한 결과 입찰에 참여했던 롯데, 신라, 신세계 중 롯데와 신라가 최종후보로 압축됐다. 공항공사는 이날 관세청에 결과를 통보한다는 계획이어서 최종 선택은 관세청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당초 차별화된 MD 구성을 강조한 신세계는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롯데·신라에 비해 다소 낮은 영업요율을 제시해 떨어졌다. 입찰 방식은 제안서와 업계가 원하는 영업요율을 제시하는 것이며, 공항공사가 입찰을 위해 제시한 최소 영업요율은 20.4%이다. 롯데와 신라는 관세청의 특허 공고 마감일인 오는 2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야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탈락한 신세계도 특허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지만 500점(운영인의 경영능력)의 배점항목에서 감점을 당해 결과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관세청의 특허심사는 12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월 27일 면세점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가 ‘면세점 제도 1차 개선안’을 발표함에 따라 TF의 개선안 적용의 첫 사례다. 관세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중국인 관광객이 실수로 제주공항에 두고 간 면세품을 훔쳐 나눠가진 한국면세점협회 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관세청 산하 제주세관은 면세점협회에 직원교육 강화 등을 요구했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된 박모(30)씨 등 5명을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제주공항 면세물품 인도장을 운영하는 면세점협회 소속 직원들로 지난 9월 중국인 관광객 A(30‧여)씨가 대합실에 두고 간 화장품 등 80만원 상당의 면세물품을 나눠가진 혐의다. 이와 관련해 제주세관은 면세점협회에 직원교육 강화 등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협회가 관할하는 인도장이 아닌 대합실에서 면세점협회 소속 하청업체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저지른 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제주세관이 인도장 관리 권한을 가진 면세점협회에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 등이 물품을 나눠 가지는 장면을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 입건된 이후 모두 퇴직했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관세평가분류원은 지난 2일에 개최된 ‘제15회 관세평가 인터넷 경진대회’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관세평가 경진대회는 수입물품의 관세액을 산출하기 위한 과세가격을 결정하는 방법과 절차에 대한 지식과 능력을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평가하는 대회이다. 시험은 20문항을 제한시간(30분)내에 풀고 온라인으로 답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452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인부문 최우수상은 연세대학교에 재학중인 조정림씨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일반인 박기정씨, 이명준씨, 세관직원 조세리 관세행정관(인천세관), 김보배 관세행정관(부산세관)이 수상했다. 일반단체부문 최우수상은 ‘관세법인 세중’이, 우수상은 ‘HTNS관세법인 수원본사’가, 장려상은 ‘삼성전기(주)’가 차지했고, 세관단체부문은 인천세관 공항수입2과, 김해공항세관 조사심사과, 울산세관 조사심사과가 각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차지했다. 경진대회 입상자는 관세청 홈페이지나 관세평가분류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세평가분류원 관계자는 “다국적 기업간의 거래 증가,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국제거래 등장, 지속적인 FTA 확대 등에 따라 관세평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3조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16.4% 인상(시급 7530원)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우려되는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해 2조97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일자리 안정자금 사업' 시행을 확정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시행이 다가옴에 따라 고용위축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영세 사업주와 근로자가 미리 준비하도록 정부가 마련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이어 “(일자리 예산은) 국회 심의가 남아 준비를 위해 시행계획안을 발표하게 됐다”면서 “전 업종에 걸친 300만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저임금위윈회는 지난 7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인상한 7530원으로 결정했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안정자금은 모든 (정부) 부처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며 "경제팀 모두가 주체라는 생각으로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주는 한달 이상 일한 월급 190만원 미만 직원 한 명당 월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배출가스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하거나 인증도 받지 않고 외제차를 수입한 다국적 기업이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유럽산 외제 자동차 5만9963대(시가 4조원 상당)를 수입하면서 대기환경보전법이 정한 배출가스 인증을 부정하게 받거나 변경 인증을 받지 않고 수입한 다국적 수입업체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세관은 A사, B사, C사의 배출가스 인증 담당자, 인증대행업체 대표 등 모두 14명을 관세법상 부정수입, 사문서 위·변조 및 이를 인증기관에 제출한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세관은 지난 2015년 9월 미국 환경보호청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실(일명 디젤게이트) 발표 이후, 환경부가 A사의 배출가스 인증서류 조작 사실을 발표함에 따라 부정수입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8개월 동안 관련업체 압수수색, 디지털증거자료 복원(포렌식 수사), 이메일 분석 등으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환경부의 협조를 받아 범행사실 전모를 밝혀냈다”고 전했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자동차를 수입하려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수입통관하기 전에 미리 배출가스 인증(이하 ‘인증’)을 받아야 함에도 신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업계 최초로 중국 대표 메신저 ‘위챗’과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9억여명의 중국인들이 애용하는 위챗을 통해 신세계면세점 간편 회원가입 및 회원 대상 다양한 혜택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또 위챗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중국인 신규 고객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확보된 신규 고객들을 단골고객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위챗은 월 이용자 9억여명을 자랑하는 중국 최대 메신저앱으로 송금, 결제, 게임, 검색까지 가능해 중국인들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아이콘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지난해 위챗을 통해 소비된 매출 규모는 1743억위안(약 29조원)으로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시장 전체 규모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다. 또 위챗은 중국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 전세계 유통 및 제조 업체들이 가장 중시하는 마케팅 채널 중 하나이자 핵심 툴로도 꼽힌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고객 영향력이 절대적인 국내 면세업계에 위챗 멤버십의 ‘최초’ 론칭을 통해 중국인 고객 선점을 비롯 중국 대표 커뮤니케이션 채널 확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위챗 신세계면세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9일 제주공항 면세점 후보 사업자(롯데·신라·신세계) 중 2곳을 선정해 당일 바로 관세청에 통보한다. 사업자 선정이 시급한 만큼 결과를 오래 쥐어 불필요한 잡음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8일 면세업계 및 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9일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 대한 제안평가 및 가격개찰 등을 거쳐 후보 사업자 2곳을 선정하고 당일 바로 관세청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공사에서 결과가 넘어오면 면세점 특허 공고에 따라 20일까지 기다린 후 12월에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 7월 31일 면세점 특허권을 조기 반납한 한화갤러리아에 오는 12월 31일까지 제주공항면세점을 운영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사가 사업자 선정을 당일 바로 관세청에 통보하겠다는 배경에는 ‘임시방편’으로 붙잡은 한화의 운영 의지가 없는 만큼 서둘러 사업자를 선정해 ‘손 놓고 있다’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7월 “관세청이 심사점수를 조작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공사마저 선정 결과를 두고 불필요한 의혹에 휩싸이는 것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7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중남미 관세청장 초청 제6회 무역원활화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브라질,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3개국 관세청장을 비롯해 총 8개국 관세당국 고위급 인사 11명이 참석한다. 관세청은 이번 세미나에서 WTO 무역원활화협정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원활화 정책과 선진 관세행정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WTO 무역원활화협정은 WTO 발족 이후 타결‧발효된 최초의 다자협정으로 세계무역의 촉진을 위한 관세행정‧통관절차의 투명화‧간소화 및 개도국 능력배양 의무를 규정한 협정이다. 세미나 주요 의제는 통관단일창구(Single Window),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 공인제도(AEO), 통관 소요시간 조사 시스템(TRS), 원산지‧품목분류 사전결정, 통관사후심사제도,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등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미나를 통해 중남미 국가의 통관환경 선진화를 지원하고 참가국 관세당국과 FTA 등 세관분야 협력 사업을 면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남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통관애로를 해소해 한·중남미 간 무역을 촉진하는데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말 새롭게 개장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이 오픈되면서 신라면세점이 이곳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총 4구역(1825㎡, 약 552평)으로 국산 브랜드 16개를 포함해 총 117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운영중인 제1~3터미널까지 합하면 창이공항 내 신라면세점 매장 규모는 총 8000㎡(약 2420평)이다. 이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면세사업권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제4터미널은 총 9개의 항공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대한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베트남항공, 에어아시아, 세부항공, 춘추항공 등 6개의 항공사가 제4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제4터미널 입주 항공사 고객의 구매 특성을 분석해 '샤넬', '에스티로더' 등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를 매장 초입에 배치하는 한편 '헤라', '딥티크' 등 신규 브랜드도 추가했다. 신라면세점은 2013년부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등 공항면세점을 중심으로 해외 면세점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11월 태국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인 여객 유인을 위해 중국 최대의 쇼핑 축제인 11일 광군제를 맞아 중국 알리바바, 아시아나항공과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여행 서비스 플랫폼 알리트립에서 온라인으로 중국발 항공권을 구매하는 여행객에게 아시아나항공이 특가 항공권을 제공하고 공사는 환승라운지인 스카이 허브 라운지 1회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공동 마케팅 형태로 진행된다.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이번 공동 이벤트는 그동안 침체되었던 중국인 여행객 수요를 촉진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 관계 개선을 계기로 중국여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자 항공사, 여행사들과 공동 마케팅 등을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활동을 위해 지난 6월 북경에 대표처(중국사무소)를 설치했으며 공사 대표처와 아시아나항공 북경 지역본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광군제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